홍콩 트레일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야경관광과 쇼핑을 떠올린다. 150년 전부터 자유항으로서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해 온 홍콩은 세계적인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대형쇼핑몰과 아케이드가 많아 자연적으로 유통업이 발전하고 오늘날과 같은 쇼핑천국이라는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트레킹의 천국’이다. 구룡반도와 홍콩섬, 란타우섬을 중심으로 조성된 4개의 트레일 코스(맥리호스‧란타우‧홍콩‧윌슨)는, 저마다 독특하고 다이내믹한 해안선과 어우러져 최고의 트레킹코스이다. 최고봉이라고 해야 1,000m도 되지 않는 산봉이지만 해발0m시점에서 시작하는 트레킹은 봉우리와 능선, 그리고 해안을 이어 조성되어 홍콩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매력 중 하나이다. 또, 홍콩 트레일은 굳이 호텔에서 숙박을 하지 않고 야영을 하여도 좋을 만큼 잘 가꾸어져 있다. 트레일코스는 벤치, 테이블, 바비큐장 등 부속시설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

홍콩 트레킹은 겨울에 찾는 것이 제격이다. 홍콩의 위도가 22도로 우리나라보다 남쪽에 있으므로 무더운 날이 많으며, 섬이라는 특성상 습도 또한 높아 체감은도는 실제보다 훨씬 더 높이진다. 홍콩 트레킹이나 여행적기는 11월-3월까지가 적당하다. 특히 홍콩은 한겨울인 1월도 20도 전후의 온도를 유지하므로 겨울 트레킹이 최적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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